페르난도 토레스가 악몽 같던 첼시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한 토레스는 곧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나게 된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첼시에서 벗어났다.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한 토레스는 곧 고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한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가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레스를 밀란으로 2년 임대를 보냈던 첼시는 이번 완전 이적으로 토레스 소유권을 확실하게 넘겨줬다.
첼시와 토레스 양쪽 모두 피해만 본 지난 시간이었다. 지난 2011년 첼시는 토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적 시장 마감 시한에 맞춰 헬기까지 동원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러나 토레스는 첼시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거짓말처럼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날카롭던 공격수의 향기가 나지 않았다. 매 시즌 기량 하락을 보여줬고 경쟁자가 바뀔 때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첼시도 900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토레스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았고 매년 이적을 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밀란으로 이적한 토레스는 부활을 시도했지만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면서 입지를 잃었고 정튼 옛 터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를 시도했다. 밀란도 토레스 대신 아틀레티코에서 알레시오 체르치를 원하면서 맞임대가 추진됐다.
첼시로부터 토레스 소유권을 가져온 밀란은 곧 아틀레티코와 토레스, 체르치 임대 이적을 마무리하게 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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