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보는 시각에 따라 예상보다 낮은 금액일수 있다. 그러나 가치는 충분히 인정받았다. 넥센 히어로즈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넥센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 결과를 전달받은 넥센은 오랜 시간 지체하지 않고 강정호의 포스팅을 수용했다. 강정호 영입을 원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은 500만 2015달러(한화 약 54억 9971만원)였다.
당초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으로 500~1500만 달러 선을 예상했다. 현지 전망에는 못 미쳤지만, 넥센은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포스팅을 수용했다. 넥센 관계자는 “소속 구단 선수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예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가치는 충분히 인정받은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동양인 내야수에게 인색했다. 역대 한일 포스팅 결과 내야수 가운데 가장 높은 배팅 금액을 받은 건 일본의 니시오카 쓰요시다. 그는 2010년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530만 달러라는 응찰액을 받았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전례가 없다는 의미이자, 한국프로야구의 타격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강정호는 파워와 수비력, 멀티 포지션, 젊은 나이 등 자신의 무기를 어필했고,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정호는 니시오카와 비슷한 금액이자, 아시아 야수로서는 세 번째, 내야수로는 두 번째 높은 포스팅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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