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 수원,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영입으로 이어지진 못해 안타깝다.”
kt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 D-100 기념 신규 영입선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범현 감독과 장성호, 김사율, 박기혁, 용덕한, 김상현, 박경수, 정대현, 배병옥, 이대형, 장시환, 윤근영, 정현, 이성민 총 13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kt 조범현 감독은 최근 두산과 이별을 선택한 ‘두목곰’ 김동주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 감독은 “김동주는 20인 외 특별지명과 FA 이후 영입을 생각했다. 포지션 등 팀에 필요하다는 판단이 생기면 동주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고 만났다”면서 “대화를 나눠보니 저는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조금 예민한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알고 싶어서 만난 것이다. 제가 과거에 들었던 것들과는 상당히 다른 생각과 의지를 갖고 있어 좋게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계약은 구단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금 곤란한 면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동주가 원한 입단 조건과 kt가 앞세운 계약 수준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8년에 OB베어스에 입단한 김동주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16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 1710안타 273홈런을 기록한 두산의 프렌차이즈 스타다. 그러나 2013시즌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군에 머물렀고 결국 두산과 이별했다. 두산은 현역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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