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 CJ E&M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故김광석의 4집 앨범 '네번째'의 리마스터링 앨범 음악감상회(이하 음감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15일 CJ E&M은 故김광석 4집 리마스터링 앨범 발매를 기념해 서울 청담씨네시티 MCUBE관에서 'LP음감회'를 개최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를 맡았던 류근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감회는 약 150여 명의 팬들과 함께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류근 시인은 리마스터링 앨범의 기술적 차이점과 故김광석에 대한 추억 등으로 음감회를 시작해 각각의 곡에 얽힌 사연과 평소 알기 힘들었던 김광석의 스토리를 조명하며 보다 흡입력 있는 음감회로 만들어갔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회귀', '끊어진 길', '맑고 향기롭게', '자유롭게', '일어나' 등 LP의 주요 수록곡들은 전문 레코드 플레이어 장비로 재생돼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
또한 음감회가 중반으로 접어들었을 때는 故김광석의 94년 공연영상이 특별 상영됐다. 영상으로 접한 김광석은 밴드와 함께 '혼자 남은 밤'을 불렀으며 짧게나마 흡사 공연장에 와있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인디뮤지션 라이너스의 담요와 가수 김필의 헌정공연도 진행됐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라이너스의 담요 보컬 연진은 담담히 '서른 즈음에'를 불러 호평을 받았으며, 김필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열창해 객석을 사로 잡았다. 각각 기타와 보컬로만 진행된 심플한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광석의 노래와 가사가 가진 힘이 객석을 압도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관계자는 "음감회에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해 서로 음악으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비록 무대의 주인공인 고 김광석은 없었지만 분명 모두의 가슴에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고 음감회를 평했다.
한편, 김광석 4집 리마스터링 앨범은10 곡의 수록곡 모두 원본 녹음테잎을 멀티파일로 복원한 뒤 새롭게 믹스와 마스터링 작업을 거쳤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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