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각자 다른 사연을 품었지만 목표는 같다. 독수리의 비상을 꿈꾸는 FA 3인방이 새 출발선에 섰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오후 1시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12층 스카이홀에서 FA 영입 선수인 투수 배영수, 권혁, 송은범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대표 김태균, 조인성, 안영명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변화가 필요했다. 한화에 오게되서 영광"이라고 운을 뗀 배영수는 "선수들의 생각만 조금 바꾸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혁과 송은범도 마찬가지. 권혁은 "제 개인 기록을 보시면 한화전 방어율이 가장 높다. 그렇기 때문에 저한테는 한화로 온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우리 3명의 선수가 기존 선수들과 같이 융화되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4강이 아니라 우승까지 해볼만한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은사 김성근 감독과의 재회가 누구보다 기쁜 송은범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상대로서 한화는 위협적인 팀이었다"는 송은범은 "상위팀과 하위팀은 종이 한장 차이다. 그것 이외에는 한화가 다른팀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희 3명이 왔기 때문에 잘하는 팀 하나를 끌어 내려야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FA 3인방의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김성근 감독은 "일단 식구가 3명 늘어서 부자가 된 기분이고, 한화의 내년 목표가 우승이라 여기 온 3명 모두 우승 경험이 있어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배영수는 원 소속팀이었던 삼성과 우선 협상 기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한화와 3년 총액 21억5000만원(계약금 5억,연봉 5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권혁 역시 삼성과 우선 협상이 불발된 후 한화와 4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3시즌 도중 SK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송은범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7.32를 마크했다. 송은범은 원 소속팀이었던 KIA와 우선 협상 기간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고, 한화와 4년 총액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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