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가 서인국을 외면했다. ⓒ KBS 방송화면
▲ 왕의 얼굴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조윤희가 서인국의 눈물에도 냉정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7회에서는 김가희(조윤희 분)가 광해군(서인국)을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가희는 김공량(이병준)의 명령으로 사냥터에서 광해군을 죽이려다가 신성군(원덕현)의 몸에 화살을 쏘고 말았다. 이에 선조(이성재)는 신성군을 시해하려고 한 대동계의 잔당들을 붙잡고자 저자거리마다 남장을 한 김가희의 모습이 담긴 벽보를 붙여 놨다.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김가희는 의금부를 서성이다가 광해군과 맞닥뜨리게 됐다. 광해군을 김가희를 이끌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갔다. 김가희는 광해군이 사냥터에서의 일을 묻자 "지난 3년 간 마마에 대한 원한 하나로 살았다. 마마를 죽이고자 한 것은 저 혼자 한 일이다"라며 "헌데 어찌 동료를 죽였느냐"라고 물었다.
사실 김가희의 동료를 죽인 건 광해군이 아니라 김도치(신성록) 때문이었다. 김가희는 광해군이 "네 동료를 죽인 것은 내가 아니다"라고 하는 데도 광해군을 밎지 않았다. 이에 광해군은 김가희의 손에 칼을 쥐어주며 "이 칼로 날 찔러라. 그래서 그 원한이 풀린다면 내 기꺼이 죽겠다"라고 말했다.
광해군은 차마 자신을 찌르지 못하는 김가희를 보며 "원한이 깊은데 어찌 죽이지 못하느냐. 너는 네 원한으로 날 죽이려 한 것이 아닐 거다. 날 죽이라 시킨 자가 있느냐"라고 배후를 물었다. 하지만 김가희는 "이미 마마와의 연은 오래 전에 끊어졌다. 더 이상 마마를 뵐 일은 없을 거다"라고 매몰차게 말한 뒤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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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