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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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고민 중 '한화에서 누구를 데려올까'

기사입력 2014.12.10 17:29 / 기사수정 2014.12.10 17:48

나유리 기자
한화 소속 당시 한승택 ⓒ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소속 당시 한승택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신중, 또 신중하다. FA 보상선수 지명을 앞둔 KIA 타이거즈가 꼼꼼하게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시즌 종료 후 KIA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투수 송은범과 포수 차일목이었다. 송은범과 차일목 모두 원 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시장에 나섰고, 이중 송은범은 한화와 4년 총액 3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송은범을 잡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던 KIA로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 그러나 이미 떠난 선수를 되돌릴 수는 없으니 이제 남은 기회인 보상선수 지명을 현명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정확히 1년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3시즌을 마친 외야수 이용규가 한화와 FA 계약을 맺었고, KIA는 보상선수로 포수 한승택을 지명했다.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가능성 있는 포수 유망주로 꼽혀왔던 한승택은 경찰 야구단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KIA의 지명은 의외였다. 하지만 2년 공백까지 감안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권혁이 송은범보다 먼저 한화와 FA 계약에 합의를 마쳤기 때문에 KIA보다 삼성이 더 앞서 20인 보호명단 외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삼성은 1991년생 포수 유망주인 김민수를 지명했다. 

KIA는 11일까지 보상선수 지명을 완료해야 한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모양새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운영팀, 구단 고위층까지 각자 나름대로 팀 전력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선수 명단을 추리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KIA 유니폼을 입게 된다.

KIA 관계자는 "1년전 한승택 지명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한화가 보내 준 명단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데리고 올 생각이다. 아직 의견이 모두 다 취합되지 않았다. 마지막날인 내일(11일)까지 고민을 해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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