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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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이 직접 나섰다…넥센의 '서건창 예우'

기사입력 2014.12.09 11:27 / 기사수정 2014.12.09 12:35

나유리 기자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DB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화끈한 연봉 인상까지 정점을 찍었다. 2014시즌은 '서건창의 해'라고 불러도 넘치지 않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오전 내야수 서건창(25)과의 2015시즌 연봉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9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서건창은 내년에 3억원을 받게 된다. 액수로는 2억 700만원, 인상율로 따지면 222.6%에 이르는 화끈한 계약이다. 

사실 서건창의 인상율이 역대 최고급은 아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대의 연봉 인상율은 '괴물' 류현진(다저스)이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2007년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400%의 인상율을 기록했고, 2009년 '이적생 신화'를 쓴 김상현(kt)은 361.5%(5200만원→2억4000만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팀내에서 따져봐도 손승락이 2011년 3500만원에서 271.4% 인상된 1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넥센 역대 최고 인상율을 기록했다. '홈런왕' 박병호는 2012년 6200만원에서 다음해 2억2000만원으로 254.8%로 팀내 2위다. 

하지만 서건창은 올해 류현진, 김상현, 손승락, 박병호보다는 많은 93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인상율 순위만 두고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속팀 넥센이 보여준 서건창에 대한 대우다. 서건창의 재계약 소식이 가장 빨리 발표됐고, 넥센은 통큰 인상으로 '1호 계약'을 품에 안겨주며 '시즌 MVP' 서건창의 기를 살렸다. 

가장 먼저 발표된 서건창의 재계약은 이례적으로 남궁종환 부사장이 직접 나섰다. 넥센 관계자는 "2012년 박병호와의 계약부터 지난해 박병호, 강정호 그리고 올해 서건창까지.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해준 선수들에게는 선수가 한번에 만족할 수 있는 금액을 제시하며 서로 기분 좋게 계약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서건창 역시 이날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조금의 고민도 없이 사인을 했다"며 만족스러운 감회를 밝혔다. 서건창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인만큼 책임감을 갖게 됐다. 팀에서 내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또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 초심을 지키며 항상 겸손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서건창다운'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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