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강정호(27,넥센)에게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조만간 포스팅 절차를 밟을 강정호에게는 호재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정호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 가장 비중있게 보도된 구단은 메츠다. 유격수 자리가 공석인 메츠는 컵스의 카스트로와 필라델피아의 롤린스 등이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컵스,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를 진행할 경우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출혈까지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강정호 영입에 무게가 실린다. 내야 수비에서도 가장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인 유격수이면서 홈런을 꾸준히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입장에서도 분명 매력이 있는 카드다. 만약 위에 언급된 구단 가운데 메츠가 아닌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 등으로 가게 된다면 포지션 변경 가능성도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는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2015 윈터미팅이 진행 중이다. 에이전트들이 가장 열심히 소속 선수 홍보에 나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도 "강정호가 쿠바 선수였다면 몸 값이 1억 달러(약 1114억원) 이상이었을 것"이라며 일찌감치 홍보에 들어갔다.
알려진대로 강정호는 윈터미팅이 끝나는대로 포스팅 절차를 밟는다. 김광현(SK), 양현종(KIA)과 강정호의 경우는 또 다르다. 투수로 KBO에서 MLB에 진출한 1호 류현진(다저스)에 이어 '최초 메이저리그 직행 야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지나친 기대가 실망을 불러올 수도 있고, 강정호의 가치가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대박'을 안길 수도 있다. 이제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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