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제대 ⓒ 엑스포츠뉴스 DB
▲ 유승호 제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지난해 비밀리에 입대했던 유승호가 21개월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4일 유승호는 강원도 화천군 27사단 이기자부대 전역식을 갖고 민간인으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한지 21개월여 만이다.
이날 유승호는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제대 소감을 건넸다. 오전 9시 40분경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호는 감격에 겨운 듯 울먹이는 모습이었다. 유승호는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외쳤고 "이기자" 구호와 함께 경례를 했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병장 유승호입니다. 입대할 때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고 아쉬웠다. 전역때는 정식으로 인사하게 돼 기쁘다. 1년 9개월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잘 보살펴주신 소대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잘 따라준 후임조교들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차례 전하며 전역의 기쁨을 표현한 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자는 것"을 꼽았고 "부모님의 집밥과 저희 집 고양이 2마리가 보고 싶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말을 전했다.
과거 비밀리에 입대했던 유승호는 전역식 만큼은 팬들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까지 찾아온 팬들을 위해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 등 남다른 팬 사랑을 보였다.
유승호는 지난해 3월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대했다. 다른 스타들은 보통 떠들석하게 입대하는 데 반면, 유승호는 조용히 입대하길 원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유승호는 입대 당일 팬카페에 영상을 게재하며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말씀 안드리고 3월 5일날 입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늠름한 모습으로 입대소식을 알린 것이 전부였다. 특히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MBC '보고싶다' 촬영 이후 들어온 광고 제의를 모두 거절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과거 남자 스타들의 연예 활동 중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군대'였다. 한창 잘나가는 시기에 2년 가까운 시간 대중 곁을 떠나는 것은 큰 공백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유승호는 일찌감치 병역의 의무를 다 마치고 22살이라는 창창한 나이에 '군필' 타이틀을 따냈다.
유승호는 수많은 러브콜 속에 일찌감치 영화 '조선마술사'를 차기작으로 정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승호는 오는 21일 국내를 시작으로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동아시아 전역의 팬들과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