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잡는 최석기…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2 승리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눌렀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19-25, 25-17, 22-25, 35-33, 16-14)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시즌 7승(5패, 승점 19)째를 수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최석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석기는 괴물 외인 시몬 앞에 벽을 치며 블로킹 8개를 잡아냈고 15득점을 올렸다. 또 쥬리치가 52.63%의 공격 성공률로 32득점을 쓸어 담았고, 전광인이 19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시몬은 양팀 최다 49득점을 올리며 올시즌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출발은 OK저축은행이 좋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14득점을 합작한 시몬과 송명근의 활약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도 각각 3개, 2개나 터졌다. OK저축은행은 16-12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시몬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3득점에 묶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주춤하던 쥬리치와 전광인, 서재덕이 살아나면서 점수 쌓았고 1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최석기가 알토란같은 역학을 해줬다. 한국전력 13-11에서 전광인의 블로킹와 쥬리치의 퀵오픈, 최석기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18-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는 한국전력이 최석기의 활약을 앞세워 9-2로 달아났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을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어진 시소게임 끝에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은 20-20에서 박원빈의 속공과 상대 범실, 시몬의 블로킹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33-35에서 쥬리치의 퀵오픈과 최석기의 백어택으로 승리했다.

끝장까지 흐른 승부. 한국전력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국전력은 14-14에서 서재덕의 쥬리치의 퀵오픈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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