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의 이제훈이 과거시험을 두고 한석규와 갈등을 빚었다. ⓒ SBS 방송화면
▲ 비밀의 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이제훈이 한석규를 넘어선 뒤 왕위에 오를 수 있을까.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9회에서는 이선(이제훈 분)이 끝내 영조(한석규)에게 뜻을 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은 영조의 반대에도 과거시험을 강행했다. 과거시험 결과 많은 평민 출신 응시자들이 급제했고, 장원은 장내관(김강현)의 동생인 장동기(장인섭)였다.
이후 영조는 과거시험 결과를 취소하라고 압박하며 "끝내 뜻을 꺾지 않겠다면 이 애비는 너를 폐세자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뜻을 꺾을 의사가 없느냐"라고 못 박았다. 이선은 "이 손으로 충심을 바친 신하를 버려야 한다면, 이 손으로 백성들의 열망을 잘라야 한다면 차라리 저위를 잃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채제공은 "저하께서 '저위를 내려놓겠다' 이리 투정을 하셔도 지킬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하의 그 알량한 자존심 하나는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그러니 지금 당장은 뜻을 꺾고 보다 숙고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군주가 되시고, 또한 원하는 치세를 펴는 것. 그 날을 위해서 오늘은 지셔야 합니다"라며 일침했다.
이선은 고민 끝에 영조를 찾아가 이종성(전국환)을 유배 보내고 과거시험 결과를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영조가 이선을 제압한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 권력다툼에서 승리한 사람은 중신들과 백성들의 마음을 얻은 이선이었다.
이종성은 이선이 폐세자가 된다는 소식을 듣자 옥살이를 자처했고, 유배를 떠나는 길에도 이선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급제가 취소된 평민들도 먼저 관복을 벗고 이선을 기다렸다. 장동기는 "아무래도 이 관복 저하께 돌려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들 때문에 저하께서 저위를 잃게 되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선은 백성들에게 "군주가 되는 그날 그대들을 가장 먼저 부를 것이니 부디 그날까지 희망을 잃지 말게나"라고 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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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