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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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읽힌 오스마르, PK 성공률 '절반'

기사입력 2014.11.23 18:39 / 기사수정 2014.11.24 13:26

김형민 기자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 서울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성남 FC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힌 FC 서울 첫번째 키커 오스마르가 아쉬워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 서울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성남 FC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힌 FC 서울 첫번째 키커 오스마르가 아쉬워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오스마르(FC서울)의 페널티킥이 이번에는 읽혔다.

오스마르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승부차기 실축은 뼈아팠다.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였다. 승부차기 키커들 중에서도 가장 좋은 PK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자리한다는 1번 키커로 나오면서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스마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성남의 박준혁 골키퍼에게 막혀 분루를 삼켰다.

박준혁 골키퍼는 오스마르에 대해 "(전)상욱이형에게서 들었다. 그전 페널티킥 장면들을 분석했는데 오스마르는 킥 지점에서 짧게 서면 골키퍼의 왼쪽으로 차고 멀리 서면 골키퍼의 오른쪽을 노려서 찬다고 했다"며 승부차기 선방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 초반의 PK 악몽이 떠올랐다. 불운은 지난 3월에 있었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오스마르는 처음으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전반 31분 서울은 태국에서도 킥이 좋다고 정평 난 오스마르에게 페널티킥을 맡겼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이범영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호된 페널티킥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4월에도 오스마르는 페널티킥으로 웃지 못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4차전에서도 실축했다. 센트럴코스트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지만 그때는 달랐다. 이에 당시 최용수 감독도 "다른 페널티킥 키커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며 오스마르의 페널티킥 부담을 털어내주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페널티킥과의 악연을 잠시 잊었다. FA컵 16강전과 ACL 포항전 승부차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6번의 페널티킥 중 3번을 성공시키며 50%의 성공률을 기록하게 됐다. 오스마르의 페널티킥 도전기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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