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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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2실점이나 다름없는 김영권의 덤비는 수비

기사입력 2014.11.15 01:25 / 기사수정 2014.11.15 03:01

조용운 기자
김영권 ⓒ 엑스포츠뉴스
김영권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실점이나 다름 없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두 차례 범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4일 요르단 암만의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터진 한교원의 다이빙 헤딩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제압한 대표팀은 중동 2연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박주영과 한교원, 김민우 등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격조합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90분이었다.

수비는 무실점이라는 성적표가 무색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가장 신뢰를 보내고 있는 김영권이 이상하게도 연이어 실수를 하면서 불안한 공기를 내뿜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모처럼 단짝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호흡을 맞춘 김영권은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불안한 모습을 재현하고 말았다. 월드컵에서도 문제시됐던 소위 '덤비는 수비'가 요르단 공격진의 먹잇감이 됐다.

김영권은 전반 10분 상대 공격수를 따라 나갔다가 볼처리 미스를 범하면서 뒷공간을 그대로 허용했다. 곧바로 연결된 요르단의 공격이 골대를 맞춘 탓에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실수에 본인도 당황했는지 좀처럼 안정감을 찾아가지 못하던 김영권은 후반 중반에도 상대에게 볼을 뺏기면서 또 한 번의 위기를 자초했다. 김영권을 놀란 듯 뒤따라갔지만 요르단의 공격을 차단할 수 없었다. 다행히 정성룡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실점을 재차 넘겼으나 김영권의 수비에 안정감을 찾을 수 없었다.

지난해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의 실수와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여준 높은 라인에서의 불안한 수비력을 지웠어야 할 김영권이지만 덤비는 수비로 위기를 내준 두 차례 장면은 비판을 피하기에 어려워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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