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46년 만에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로 각각 커쇼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MVP는 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1위부터 10위까지 각각 1표씩 행사하며 1위표는 14점, 2위표는 9점, 3위표는 8점 등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커쇼는 1위표 19장, 2위표 9장, 3위표 1장, 4위표 2장 등 총 355점을 얻어 1위표 8장, 2위표 10장, 3위표 12장 등 298점을 얻은 내셔널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을 제치고 MVP가 됐다.
이로써 커쇼는 전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데 이어 46년 만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11년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받은 적이 있다.
커쇼는 “믿을 수 없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앤드류 맥커첸, 스탠튼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사이영상에 이어 MVP가 돼 놀랐다”면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을 때 나는 이미 꿈을 이뤘고 사이영상에 이어 MVP를 수상하는 영광까지 누렸다. MVP를 받은 것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마이크 트라우트가 30명에게 모두 1위표를 받아 420점을 획득, 만장일치로 MVP를 가져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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