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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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7경기 중 풀세트만 네 번, 그래도 선수들 대견”

기사입력 2014.11.13 22:38 / 기사수정 2014.11.13 23:2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임지연 기자] “7경기 중 4번 풀세트, 그래도 선수들 대견해.”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1-25, 25-21, 25-17, 22-25, 15-10)으로 제압하며 1위로 점프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서브와 리시브에서 흔들리면서 흐름을 뺏겼다. 그러나 주포 시몬이 2세트부터 살아나면서 흐름을 뒤집었고 3세트까지 챙겼다. 비록 접전 끝에 4세트를 내주며 끝장 승부를 벌였으나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세진 감독은 “시몬의 리듬이 안 좋았다. 또 1세트 서브 리시브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아무리 시몬이라도 서브리시브가 그렇게 흔들리면 힘들다”면서 “다행히 2세트부터 대한항공에서 범실을 해줬고 그 흐름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김 감독은 1세트가 잘 안 풀리자 시몬을 경기에서 빼고 벤치에 앉혔다. “밖에서 왜 리듬이 끊어졌는지 지켜보고 생각하라”는 의미였다. 2세트 다시 경기에 투입된 시몬은 그 세트에만 12득점을 올리며 살아났고 이날 총 4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창단 첫해였던 지난해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은 1년 만에 강팀들을 제압하는 힘을 길렀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삼성화재에 뺏겼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또 지난해 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을 2경기 연속 제압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7경기 중 네 차례 풀세트 승부를 벌였다. 비록 선수들이 아직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선수들을 탓하고 싶진 않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다. 이기면서 자신감을 쌓는 게 중요하다. 기복 있는 부분을 지적하기보다 포기하지 않고 승리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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