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맨유 엠베서더 위촉식에서 다시 만난 박지성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근 부진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박지성이 직접 진단을 내렸다.
박지성은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맨유의 지지부진한 행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 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당시의 경험과 직접 본 맨유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맨유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맨유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인데 근래 들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의 은퇴였다"고 강조하면서 "감독님이 물러나신 영향이 상당히 팀에 크게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의 과도기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난해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놓았고 올 시즌에도 루이스 판 할 감독 이후 리그 7위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맨유의 역사를 보더라도 큰 시련을 겪고 나서 다시 정상의 자리에 도전해 왔고 이번에도 빠른 시일내에 맨유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믿음을 보이면서 "맨유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내가 7년 간 경험해 본 바로는 올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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