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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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기회' 브래드 피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기사입력 2014.11.13 13:41

김승현 기자
브래드 피트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브래드 피트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사나이로 꼽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장기 전성시대에는 이유가 있었다.

1991년 영화 '델마와 루이스'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은 브래드 피트는 '가을의 전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조 블랙의 사랑' 등에서 꽃미남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최고의 '남성 섹스심벌'이 됐다.

작품성이 돋보인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에서 에드워드 노튼과 짝을 이뤘고,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등에서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다방면의 인물 소화력을 뽐냈다.

이후 '월드워Z',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수차례의 수상 경력으로 배우로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지만 그는 꾸준히 정진하고자 한다.

브래드 피트는 '노예 12년', '디파티드', '노예 12년'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하면서 제작자의 길을 걷고 있기도 하다. 플랜 B 엔터테인먼트라는 영화 제작 회사를 설립한 브래드 피트는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2번 지명되며 능력을 입증했다.

브래드 피트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퓨리'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획부터 편집까지 영화의 전개도를 설계하는 매력이 짜릿하다"면서 "더 복잡하고 심오한 의미를 지닌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지만, 그 이면에는 슬럼프가 자리했다. 그는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이혼을 비롯해 과거 빈번하게 타블로이드 신문의 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시골에서 자란 소년은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인 영화에 매력을 느꼈고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었다. 도전 의식으로 가득찬 이 남자는 20년 이상을 영화계에 발을 담그면서 환희를 맛보고 희열을 느끼며 명예를 쌓았다. 그 기반은 바로 그를 힘들게 한 시련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슬럼프 자체가 나의 커리어였고, 제 자신의 일부이면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슬럼프가 있었기에 내가 있었다"며 "이러한 실수가 의사 결정과 방향 정립에 도움을 준다. 모든 성공의 기반은 실패고, 실패가 있어야 성공한다"고 확신했다.

로건 레먼은 브래드 피트의 근면, 성실함을 추켜 세우면서 '존경스러운 선배'라고 칭했다. 과거 야성적인 섹시미로 할리우드를 수놓았던 브래드 피트는 이제 완숙미가 느껴지는 '중후한 중년'으로 거듭나며 속이 꽉 찬 남자가 됐다. '인생의 팔할은 시련'이라며 슬럼프를 자신의 매력이자 새로운 기회로 탈바꿈할 줄 아는 브래드 피트가 정상을 지키는데는 이유가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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