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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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떨어지는 공 비율 늘릴 예정”

기사입력 2014.11.13 12:08 / 기사수정 2014.11.13 12:3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돌부처’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가 레퍼토리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오승환은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귀국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떨어지는 변화구의 비율을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3시즌 후 한신과 계약해 일본프로야구 도전에 나선 오승환을 올해 정규시즌 64경기에 등판해 2승5패 39세이브를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데뷔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오승환은 1997년 前 KIA 선동열 감독이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세운 역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도 뛰어넘었다.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오승환은 100%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적응 등 여러 문제를 이겨내고 표면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부분은 만족한다. 그러나 4패가 있었고 블론세이브를 6개나 기록했다”면서 “내년에는 최소 세이브와 2년 연속 타이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의 주무기는 150km를 웃도는 돌직구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뛸 때처럼 직구에 대한 자신감으로 타자를 상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완성하면 오승환의 위력은 더 단단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올해도 가끔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졌다. 또 타자들이 속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가졌다. 내년 시즌에는 떨어지는 공의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고자 시즌 중에도 많은 연습을 했다. 점점 레퍼토리를 늘릴 생각”이라면서 “돌아오는 캠프 때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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