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걸그룹 AOA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캣우먼'으로 흥행 3연타에 도전하는 AOA는 걸그룹 대전에서 승리하며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10일 서울 서교동 YES24 MUV홀에서 AOA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캣우먼으로 변신한 AOA 멤버들은 'AOA CAT WALK'에 이어 '사뿐사뿐'과 'TIME' 무대를 선보였다.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AOA의 캣우먼은 생각보다 더욱 강력했다. 등장만으로도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AOA는 "전문 모델에게 배웠다. SBS '동물농장'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연구했다"는 그들의 말이 예사가 아니었음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올해 '짧은치마', '단발머리'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하며 가요계 돌풍을 일으킨 AOA는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으로 흥행 3연타는 물론 국내 정상급 걸그룹으로 발돋움 할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AOA에게 이번 앨범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AOA는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누구나 AOA를 쉽게 떠올리지는 못한다. 이번 앨범이 중요한 이유다. 일단 전망은 나쁘지 않다.
히트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짧은 치마', '단발머리'에 이어 합작한 세 번째 타이틀 곡을 만난 AOA는 고양이의 살랑거리는 움직임을 본뜬 안무가 섹시함을 한층 부각시켰다. 여기에 3년 차가 되면서 여유도 생겼다. '단발머리'에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돌아온 점도 호재. 여기에 11월 걸그룹 대전이 펼쳐지며 언론의 주목도 받고 있다.
물론 숙제는 남아있다. AOA는 실력파 밴드형 걸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섹시콘셉트로 변화를 꾀했다. 이에 '흔들려' 활동부터 댄스유닛을 사실상 유경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멤버로 구성해 완전체 AOA로 활동하고 있다. AOA에 대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댓글에는 어김없이 유경의 이름이 나오는 이유다.
AOA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유경의 근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희는 트랜스포머 그룹이라는 소개처럼 변화하는 그룹이다. 관심받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다. 댄스활동을 하면서 얼굴을 알린 뒤 밴드가 나올 때 좋은 활동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AOA가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이 부분에서 발목이 잡힐 수 있다.
헬로비너스에 이어 11월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 AOA. 그들은 걸그룹 대전에서 살아남아 '대세 걸그룹'이 될 수 있을까. AOA의 '사뿐사뿐' 음원은 11일 0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