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선 앤디 밴헤켄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한국시리즈 두번째 등판에서 흠잡을데 없는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밴헤켄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가뿐했다. 1회초 나바로-박한이-채태인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밴헤켄은 공 11개로 이닝을 마감했다. 1회말 타선이 선취 2점을 뽑아주면서 밴헤켄의 어깨는 한결 더 가벼워졌다.
2회에 선두타자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밴헤켄은 박석민의 파울 플라이를 포수 박동원이 잡아줬고,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김헌곤-진갑용-김상수까지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5회까지 삼성 타자 중 그 누구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4회 나바로-박한이-채태인이 우익수 플라이-유격수 땅볼-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밴헤켄이 5회 최형우-박석민-이승엽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단 7개였다.
5회까지 48개의 공을 던지는 '초절약투'를 펼친 밴헤켄은 넥센이 7-0으로 크게 앞선 6회 또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삼성은 진갑용의 타석에서 대타 이지영을 기용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퍼펙트 행진'은 7회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도 내줬다. 그러나 채태인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한 밴헤켄은 최형우의 중전 안타 이후 또다시 조동찬을 '낫아웃'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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