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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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출생의 비밀-재벌 없어도 괜찮아 (종합)

기사입력 2014.11.05 15:55

김승현 기자
미생 ⓒ tvN
미생 ⓒ tvN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한국 드라마에서 통용됐던 소재 없이도 통하고 있다. 진부한 소재는 걷어내고 우리네의 현실을 미세하고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강소라는 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 공동 인터뷰에서 "출생의 비밀과 재벌 없이도 좋은 스토리가 나올 수 있다"며 "이 나이가 아니면 향후 이런 작품에 나오지 못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생'은 그런 면에서 특이하다. 그 흔한 로맨스도, 그리고 재벌도 없다. '갑'(甲)을 비추는 대신 이 시대의 '을'(乙)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개미를 다루고 있다.

보다 세세한 직장인들의 리얼리티 강조를 위해 김원석 감독은 "본의 아니게 담배나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은 직장 생활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 손쉽게 푸는 것은 담배와 술이라고 본다. 직장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고 싶었다"며 옥상이 자주 나오는 이유를 전했다.

'미생'은 현재 시청률 4%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 달성시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배우들은 더욱 바빠졌다.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기의 원인은 바로 '공감'이다. 이성민은 "직장인만의 이야기였다면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직장 안에서 사람, 그리고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생'은 명실상부 최고의 만화 작가인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를 다룬 '미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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