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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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측 "故 신해철 사망 원인, 복막염 등에 따른 패혈증"

기사입력 2014.11.03 16:46 / 기사수정 2014.11.04 10:27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故 신해철의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측이 사망 원인에 대해 "복막염이나 심낭염에서 비롯한 패혈증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개략적인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최영식 소장은 "소장 부분이 절제된 다음에 봉합됐다. 이는 아마 아산병원에서 시행한 수술인 것 같다"라며 "위장 외벽 부위를 15cm 가량 봉합한 위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 흔적이 있었다. 또 위 상방에서 밴드 수술을 한 흔적이 보였으나 그 부분에서는 이상 소견이 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낭 내에서 0.3cm 가량 천공된 부위를 발견했다. 따라서 언론에서 최초 사인으로 알려진 혀혈성 뇌손상은 복막염이나 심낭염에서 발병된 것으로, 이에 관련한 패혈증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횡경막이 천공되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등이 흔한 원인이지만, 본 건은 수술 부위와 인접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사건 개요는 의인성 손상인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소장은 "1차 부검 소견은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방지한 수술 당시와 혹은 이와 관련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검 당시 소장 내 침낭과 심낭내에 천공 부위를 봤다. 언제 생겼을지는 진료 기록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할 부분이다. 병원 기록과 CT소견등을 종합해 재검토해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故 신해철의 시신은 이날오전 9시30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운구됐으며 오전 11시 15분께 부검이 시작됐다.

이날 부검에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3명의 부검의가 참여하고, 유족 1명과 유족 측 전문의 1명도 참관했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적어도 1~2주 뒤에야 나올 예정이다. 

고인의 시신은 부검이 끝나는대로 다시 아산병원으로 이송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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