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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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승환 "다음 시즌 목표는 최소 블론세이브"(일문일답)

기사입력 2014.11.03 14:33 / 기사수정 2014.11.04 14:39

임지연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첫 번째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 김포 김한준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첫 번째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 김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임지연 기자] “블론세이브 6개가 아쉽다.”

일본프로야구 첫 번째 시즌을 마친 ‘돌부처’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돌아왔다. 지난 1월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던 오승환은 약 10개월 만인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이후 9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통산 444경기에 출전, 28승 13패 27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와 2년간 계약금 2억 엔, 연봉 3억 엔, 연간 옵션 5천만엔 등 최대 9억 엔(약 93억 원)에 계약을 체결, 일본프로야구 도전에 나섰다.

오승환은 성공적인 일본프로야구 데뷔시즌을 보냈다. 64경기에 등판해 39세이브(2승4패)를 기록하고, 세이브 1위에 올랐다. 또 클라이맥스시리즈 6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해 팀을 재팬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을 총평하자면.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는 게 만족스럽다. 사실 39세이브 기록보다 6블론세이브가 더 아쉽다. 올시즌은 스스로 점수를 매기기 힘들 것 같다. 배우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처음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일본에 가지 않았다. 몸으로 부딪쳐 보자는 생각이었다. 많은 야구 관계자 분들이 조언을 전했듯 떨어지는 변화구 등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걸 스스로 알고 있다. 내년 시즌엔 보완할 것 이다. 다만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좋은 팀과 동료를 만난 덕분이다.”


- 가장 기억나는 순간을 꼽자면.

“가장 기억나는 순간은 너무 많아서 꼽기 힘들다. 그중에서도 최악의 순간을 꼽자면 일본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게 가장 기억에 난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큰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는 홈런을 내가 맞았기에 더 기억에 날 것 같다. 이 홈런은 앞으로의 야구인생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일본에서의 생활과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일본에서의 생활은 초반에 사실 외로웠다. 그래도 힘든 적은 없다. 스스로 만족하는 것 보다 부모님께서 기분 좋아해 주셨다.”

- 포스트시즌에서 연투와 많은 이닝을 소화했는데.

“무리가 아니었다면 거짓말이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다음 시즌 목표는.

“최소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싶다. 블론이 없으면 좋겠지만, 최소 블론세이브를 목표로 하겠다. 또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싶다. 한국에서 쉬다가 괌으로 건너가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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