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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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故 신해철과의 추억 "웃자고 찍었지만 아프다"

기사입력 2014.10.29 16:25 / 기사수정 2014.10.29 16:29

한인구 기자
故 신해철, 김장훈 ⓒ 김장훈 페이스북
故 신해철, 김장훈 ⓒ 김장훈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김장훈이 고(故) 신해철과의 추억이 깃든 사진을 공개하며 그를 추모했다.

김장훈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가 떠난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네요. 안정들은 좀 되셨는지요들. 이제 흘릴 눈물도 안 남은듯 하죠? 올해 부산외대사고를 시작으로 세월호등 너무 많은 사고, 많은 이별에 참 잔인했습니다. 이젠 그 눈물들의 근원을 찾아 치유하는것 만이 최선인듯"이라고 글을 시작했따.

이어 "사실 이번 주가 제게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주였습니다"면서 "공연도 얼마 안 남아서 홍보도 서둘러 해야 했고, 신곡뮤비 등 기사 낼 것들도 세번 정도 잡았었는데 금요일 발인 이후로 다 미루었고요.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 해야죠"라고 썼다.

그는 "신해철이라는 거대한 아픔은 그 치유를 위한 근원에 대해 떠나기 전부터 마음준비를 좀 했고, 해철에게도 자상하게 얘기를 해줬고. 분명히 들었으리라 믿기에 그나마 마음이 담담한 편인듯 해요. 해철은 분명 좋은나라에 갔을 것이고 제가 그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것이니"라고 신해철을 추모했다.

김장훈은 "온 종일 음악 듣고 얼마 되지 않은 추억을 찾다 보니 사진 한장 남았네요. 웃자고 찍은 사진이 그래서 더 아픈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신해철은 김장훈과 어깨동무를 하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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