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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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김수미, 첫 촬영컷 '등장부터 코믹'

기사입력 2014.10.29 12:57 / 기사수정 2014.10.29 13:28

배우 김수미가 '전설의 마녀'에 등장한다 ⓒ MBC
배우 김수미가 '전설의 마녀'에 등장한다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수미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 등장한다.

김수미는 11월 1일 방송되는 '전설의 마녀' 3회부터 자신의 본명인 ‘김영옥’으로 출연한다.

5번방 방장 김영옥은 교도소에서는 '가장 큰 조직의 넘버 원 부인’ ‘엄청나게 돈 많은 사채업자의 부인’이라는 등의 소문만 무성한 캐릭터다. 수감된 죄수들을 대상으로 일명 ‘삥뜯으며’(금전·물품을 갈취) 일수를 찍는 등의 행동을 감행한다. 법 없이도 살 듯한 유순한 10번방 방장인 심복녀(고두심 분)와 대립각을 세우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지난 9일 전북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김수미의 첫 등장신 촬영이 진행됐다. 

영옥은 예닐곱 명의 수감자들을 벽에 일렬로 세워둔 채, 팔짱을 끼고 건들거리며 협박하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과자 봉지를 흔들거리며 “야 이 무식한 것들아! 네들은 ‘일수’라는 뜻이 뭔지도 모르냐? 일!수! 날마다 도장 찍는 거!! 니들 머리통이 몇 갠데 달랑 두 봉지냐구우?”라며 손찌검을 하려 했다.
이 때 정의의 사도인 복녀가 나타나 “그 손 못 치워! 벼룩의 간을 내먹지, 몇 푼 안 되는 영치금으로 지내는 애들한테 돈을 뜯냐?”라며 엄하게 야단쳤다.


영화 '가문의 영광' 속 조폭의 부활을 알리는 김수미의 연기에 익산 교도소 세트장엔 웃음이 넘쳐났다. 고두심은 극중 대립각을 세워야 함에도 리허설 때부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뺐다.

김수미는 극중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여 좌중을 놀라게 했다. 스탠바이 시간보다 훨씬 일찍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수미는 도라지배즙을 돌리며 스태프들의 건강을 챙겼고,  점심 시간이 되자 "라면먹을 때 같이 먹으라고 갖고 왔다"며 직접 담근 김치를 내놓기도 했다. 

'애정만만세'에서 주성우 PD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수미는 구현숙 작가의 강력한 요청으로 '전설의 마녀' 에 합류하게 됐다.

관계자는 "주성우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 김수미의 등장은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영옥이라는 코믹한 인물은 교도소라는 다소 어둡고 낯선 공간적 배경에서 오는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고, 네 명의 마녀들이 화해하고 화합하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복녀와 영옥의 만남은 교도소에서의 우연한 만남이 아니라, 과거 인연까지 거슬러 올라가기에 속사정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2002년 종영한 MBC '전원일기'의 영남이 어머니와 일용엄니 이후 12년만에 재회한 고두심과 김수미의 연기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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