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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가는 황선홍 "최용수 감독 보면 아직도 화가 나"

기사입력 2014.10.27 12:11 / 기사수정 2014.10.27 15:52

김형민 기자
최용수 감독과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최용수 감독과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황선홍(포항) 감독이 상위스플릿을 앞두고 FC서울에 선전포고했다. 올 시즌 마지막 서울전은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그룹A 미디어데이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규 라운드에서 1위부터 6위까지 오른 상위스플릿 각 팀 감독들이 자리해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정규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황선홍 감독도 자리했다. 주 관심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었다. 포항은 앞으로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ACL 진출권이 걸린 3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특히 서울을 상대로 칼을 갈았다. 올 시즌 중요한 고비에서 번번이 서울의 벽에 막혔다. FA컵과 ACL 모두 서울에 져 분루를 삼켰다.

황선홍 감독은 가장 이기길 바라는 팀을 묻는 질문에 "FC서울"이라고 확고하게 말하면서 "올해 모두 패했다. 지금도 최용수 감독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한다. 이기고 싶다가 아니라 반드시 이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도 응답했다. 그는 "(황선홍 감독과) 선수시절부터 좋은 관게 속에 보이지 않는 라이벌 의식이 있어서 지고 싶지 않다"면서 "진짜 승부는 아마도 상위스플릿부터 될 것이다. 황선홍 감독님과도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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