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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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 상사맨의 현장서 찾아낸 삶의 감동 '뭉클'

기사입력 2014.10.25 21:33 / 기사수정 2014.10.25 21:33

'미생'의 임시완과 변요한이 발표 도중 갈등을 그렸다. ⓒ tvN 방송화면
'미생'의 임시완과 변요한이 발표 도중 갈등을 그렸다. ⓒ tvN 방송화면


▲ 미생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미생' 임시완이 변요한을 설득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4회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와 한석율(변요한)이 개인 PT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석율은 장그래에게 자신이 오랜 시간 공들여 분석한 천을 판매했다. 장그래는 "천을 팔기 위해 만일 한석율 씨가 발품만큼 공부해야 한다면 그냥 한석율 씨와 함께 팔겠습니다. 합격해서 둘 다 이곳에 온다면 말이죠"라며 거절했다.
 
한석율은 "그건 장그래 씨 물건 보고 결정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장그래는 한석율에게 팔 제품으로 오상식(이성민)의 실내화를 꺼내들었다.
 

장그래는 오상식이 신고 있는 깔끔한 구두와 굽이 닳은 실내화를 비교하며 사무직 직원들의 치열한 일상에 대해 설명했다. 장그래는 직접 오상식의 실내화 냄새를 맡은 뒤 "땀냄새. 사무실도 현장이란 뜻입니다. 그 현장의 전투화, 당신에게 사무 현장의 전투화를 팔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석율은 "사무실이 현장이라니 말장난이 지나치군요. 구조조정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현장노동자라고 합니다. 워커 신고 일합니다. 무거운 공구가 떨어지면 발등 아작 나니까. 전투화란 그런 겁니다"라고 발끈했다.

장그래는 "매일 지옥철을 겪으면서 출근하고 제품수익률을 위해 환율과 국제통상 가격을 매일 체크하고. 서류만 넘기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밀고 당기는 많은 대화가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죠. OK 전화 한 통을 받기 위해 해당국 업무시간까지 밤을 새워 대기하기도 합니다"라며 치열한 직장인의 삶을 묘사했다.

또 장그래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물건들에 대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에 이유 없이 존재하는 제품은 없죠. 공장과 사무부는 서로 이어져있습니다. 큰 그림으로 본다면 우린 모두 이로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장은, 한석율 씨가 생각하는 현장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확신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장그래와 한석율의 발표를 지켜보던 심사단과 다른 인턴 사원들 역시 숙연한 분위기로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장그래는 바둑을 배우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사범의 가르침을 직장생활과 연결시켰고,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한층 더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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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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