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강정호 수비, 경쟁력 있다.”
메어지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LA 다저스 류현진은 2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귀국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직행한 선수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넥센 강정호와 SK 김광현 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유격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힘을 실어 줬다.
강정호는 올시즌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유격수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운 가운데 강정호의 수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는 상태.
이에 대해 류현진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이라고 본다. 타격능력은 물론이다. 컨택트가 좋고 파워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수비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절대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정호의 수비는 수준급”이라면서 “강정호가 내년에 다저스에서 유격수로 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을 향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팀 선수들과 얼마나 빨리 친해지느냐가 중요하다. 1년간 편히 가느냐 힘들게 가느냐가 이 부분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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