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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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효과, 김주영을 춤추게 하다

기사입력 2014.10.21 11:24

김형민 기자
김주영 ⓒ 서울 구단 제공
김주영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수비수 김주영을 향한 조명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뛰어난 수비력과 '수트라이커'의 본능이 주목받고 있다. 10월에 단 태극마크도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김주영이 소속된 서울은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FA컵 준결승전을 펼친다. 서울의 명운이 걸려 있다. 올 시즌 한 해 농사 중 FA컵이 유독 중요해졌다. 16년 만의 FA컵 우승컵을 노리는 서울로서는 일단 상주를 넘고 결승 무대에 올라야 한다.

이번 경기에도 김주영이 서울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의 발과 머리에 서울은 특별한 기대감을 안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영이 과연 서울을 웃게 할 지 주목된다. 요즘 태극마크 효과는 김주영을 춤추게 하고 있다. K리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수비수 중 한 명이다. 9월 A매치에서 대표티의 부름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등을 상대로 한 A매치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김주영은 슈틸리케호 1기에도 이름을 올렸다. 10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변에서는 김주영의 진가를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 '파이터형 수비수' 김주영의 가세로 대표팀 수비라인에도 무게감이 잡혔다는 평가다. 지난 브라질월드컵까지 한국 수비에는 조화의 문제가 있었다. 빌드업에 강한 중앙 수비수들은 많지만 적극적인 몸싸움, 궂은 일을 해줄 수비수가 부족하다는 혹평이 뒤따랐다.

김주영이 오면서 허점을 메웠다. K리그에서 보여주던 맹활약을 대표팀에도 그대로 이식했다. 얼마 전에는 아시아 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AFC(아시아축구연맹)는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베스트 센터벡 4인방에 곽태휘(알 힐랄)와 함께 김주영을 선정했다.

좋은 분위기를 안고 김주영과 서울은 상주전에 임한다. 지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상위스플릿행도 확정지었다. 김주영은 직접 골맛을 보면서 자신이 대세라는 사실을 몸소 입증했다. 시즌 후반기마다 유난히 짙어지는 '수트라이커'의 질주를 김주영이 김진규와 함께 앞장서서 이끌 지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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