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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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LG, '격랑의 5회' 잠재우고 1차전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4.10.19 17:44 / 기사수정 2014.10.20 17:02

신원철 기자
LG 류제국이 5회 퇴장 명령을 받은 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창원, 김한준 기자
LG 류제국이 5회 퇴장 명령을 받은 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경기가 격랑에 휘말렸다. LG 선발 류제국이 '헤드샷' 퇴장당한 뒤에 벌어진 일이다. LG는 이 파도를 잠재우고 1차전을 잡아냈다.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졌다. LG가 1회부터 NC 선발 이재학을 무너트리며 6-0 리드를 잡았다. 이병규(7)의 2타점짜리 2루타를 시작으로 이진영의 적시타와 최경철의 3점 홈런이 이어졌다.

LG는 6-1로 앞선 3회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탰고, 5회에는 박용택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면서 8-1로 달아났다. 경기 분위기는 확실히 LG에 있었다. 선발 류제국도 4회까지 안타 4개만 내주면서 3탈삼진 무실점으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정타를 많이 맞기도 했지만 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5회 NC가 추격에 들어갔다. 바뀐 것은 오직 하나. LG 마운드에 선발 류제국이 아닌 구원투수들이 올라왔다는 점. 류제국은 선두타자 모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공이 헬멧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류제국에게 퇴장 선언이 내려졌다. 큰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규정은 규정이었다.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좌완 윤지웅은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로 위기를 키웠다. LG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야수들을 불러 모았다. 윤지웅은 이후 김태군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김종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LG 벤치는 여기서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렸다. 3번째 투수 신재웅이 등판했다.

신재웅이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5회가 마무리됐다. LG는 무사 1,2루를 1실점으로 막아내고 최종 점수 13-4로 승리했다. 투구수 63개를 기록한 류제국이 계획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구원투수 소모가 불가피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1차전 승리라는 결실에 비할 수 있을까. 승리만큼 확실한 기선제압은 없다.  

LG 양상문 감독이 5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야수들을 마운드에 소집했다 ⓒ 창원, 김한준 기자
LG 양상문 감독이 5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야수들을 마운드에 소집했다 ⓒ 창원, 김한준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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