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0
사회

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시의회·의료노조 반발

기사입력 2014.10.17 14:31 / 기사수정 2014.10.17 14:44

대중문화부 기자
부산 에볼라 공포 ⓒ 채널 A
부산 에볼라 공포 ⓒ 채널 A


▲ 부산 에볼라 공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시 의회와 의료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부산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려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와 책임자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부산 에볼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적인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도 28명이 부산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 에볼라에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 에볼라는 또한 현재 WHO 관리대상국에선 제외된 상태이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으로 알려진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의 국가 관계자들도 141명이나 참가할 예정이다. 즉 3000여명의 ITU 회의 참석자 가운데 무려 169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 출신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오는 20일 개막하는 ITU 즉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에 앞서 오늘 해운대 벡스코 행사장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 가운데 고열 환자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하고, 발열 감시부터 환자 확인, 이송, 격리 입원, 치료 등의 과정을 점검했다.

이에 부산시 의회와 의료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은 17일 성명을 내고 "과연 이러한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가 되어도 이렇게 안전하다고만 할 것인가"라고 발표했다.

의원들은 "격리병동 하나 없는 부산에서 어떻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부산시장의 의중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부산시장의 강력한 정치력 발휘를 요구한다"면서 "부산시장이 나서서 정부에 강력히 입국거부를 요청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부실한 부산의 격리병동 시설을 꼬집었다. 노조는 "에볼라 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의 경우 격리병상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으며, 동아대병원 역시 의심환자 발생시 완전격리가 불가능한 중환자실에 격리하는게 고작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부산 에볼라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료약과 예방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은데다 확산 속도도 빨라 감염자 입국을 차단하는 방역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부산 에볼라 위험에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시키지 않고 자국 출국 시 검역을 받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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