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기분 좋은 승리였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15-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LG는 가을야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선발 우규민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실점없이 상대 방망이를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는 등 쉴 새 없이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다. LG는 4회 4점, 8회 10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LG와 두산은 4회 LG의 공격 도중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마야의 제스처와 입 모양을 본 양상문 감독이 흥분해 그라운드로 나섰고 양팀 선수단 모두 마운드 근처에서 맞섰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좋은 경기를 보러 오신 LG와 두산 팬들 그리고 마야 투수에게 흥분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마야가 우리 벤치에 스페인어 욕을 연거푸 해 흥분했는데, 앞으로 비신사적인 행동 없었으면”라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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