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산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11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의 상승세는 이어간 수원은 승점57(16승9무6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59)를 2점 차로 추격했다.
슈퍼매치를 승리하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수원은 전남을 맞아 대표팀에 차출된 홍철을 제외하고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키며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전북이 다음날 경기를 함에 따라 수원은 가급적 승리해 전북을 2점 차까지 추격해 부담을 안겨야 했다.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 13분 산토스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 코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득점으로 승리에 대한 전망이 커진 수원이었으나 승리에 목마른 전남의 반격을 쉽사리 떨치지 못했다. 선제 득점 이후 추가골 기회가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전남의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수원은 후반 16분 전남에 동점골을 내줬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현영민이 올려준 볼을 정성룡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볼이 뒤로 흘렀고 레안드리뉴가 가볍게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1-1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정대세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고 후반 27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대세의 헤딩 슈팅은 김병지 골키퍼에게 막혔고 연이은 이상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무승부가 유력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산토스의 골로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두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김병지 골키퍼를 지나 산토스에게 연결됐고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