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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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확정' NC, 포스트시즌 대비 '옥석 고르기'

기사입력 2014.10.10 21:11

신원철 기자
NC 권희동 ⓒ 엑스포츠뉴스 DB
NC 권희동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NC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대비 '옥석 고르기'에 들어갔다.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폭 넓게 활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주전 선수 2명이 빠졌지만 공백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날 NC 선수단에서 나성범과 손시헌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 나성범은 인천 아시안게임 중국전에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치료를 위해 마산구장에 남았다. 손시헌은 9일 삼성전에서 허리 근육통을 입어 이번 원정에 합류하지 않았다. 지석훈이 8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손시헌을 대신했다. 이종욱이 중견수로 이동했고, 권희동이 우익수로 출전해 나성범의 공백을 메웠다.

10일 KBO가 발표한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르면 NC는 17일 잠실 두산전을 마치고 18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뒤 19일 4위팀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14일 마산 삼성전과 17일 두산전뿐. 경기가 적다는 것이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마냥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무조건 쉰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1군 합류 2년차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한 NC는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고 큰 경기 경험도 부족한 편이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10일 롯데전에도 기존 주전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에 나왔다. 1루수 테임즈와 2루수 박민우, 3루수 모창민은 각 포지션에서 110경기 이상 출전했다. 외야수 이종욱과 김종호도 110경기 이상 나섰다. 나성범과 손시헌의 공백은 반대로 권희동과 지석훈에게 시즌 막판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경기 중반에는 테임즈 대신 조영훈이 1루수로, 이호준 대신 박정준이 지명타자로, 오정복이 이종욱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이후 이상호가 8번타자 유격수, 이승재가 9번타자 포수로 교체 출전했다. 외야수 김성욱도 좌익수로 나왔다.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2루수 박민우와 3루수 모창민만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김 감독의 '옥석 고르기' 작업은 이렇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나성범의 상태에 대해 "괜찮으면 화요일 삼성전, 아니면 마지막 두산전에 나가게 될 것 같다. 그것도 안되면 다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성범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상태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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