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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의 홀로서기…그가 벗어나고픈, 간직하고픈 '부활'(종합)

기사입력 2014.10.08 12:10 / 기사수정 2014.10.08 12:29

한인구 기자
정동하 ⓒ 엑스포츠뉴스DB
정동하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부활' 정동하는 없었다. 정동하는 다채로운 색깔이 가득 묻어나는 솔로 앨범으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다.

정동하의 첫 솔로 앨범 'BEGIN(비긴)'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8일 서울 강남구 M콘서트 홀에서 열렸다.

이날 정동하는 "즐거운 무대를 꾸몄다. 즐겨주세요"라며 "첫 솔로 앨범이라는 것이 의미가 깊다. 매번 한곡씩 작업을 할 때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짤막한 인사와 첫 곡을 선보였다.

이어 정동하는 'She Got(쉬 갓)'을 불렀다. 달콤한 가사와 흥겨운 리듬으로 소규모 공연장을 채웠다. '너의 숨결까지/ 너의 모든 걸 사랑해' 등의 가사처럼 사랑하는 이를 향한 노래였다. 정동하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한층 여유로워진 공연을 이어갔다.

정동하는 "첫 솔로 앨범에는 신곡 7곡과 히든 트랙이 담겼다. 모든 곡들이 소중하다. 특히 'She Got'은 미국에서 유명한 세션분들과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원하고 단단한 음색이 담긴 타이틀곡 'IF I(이프 아이)'를 열창했다. 이어 "굉장히 힘든 노래다. 많은 관심과 사랑 바란다"고 했다.

정동하는 'Falling Falling(폴링 폴링)'으로 쉼없이 열정적으로 무대를 끌어갔다. 그는 이 곡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과 색깔이 다르다. 데모곡을 받았을 때 댄스곡 같기도 했고 생소했다. 완성도 있게 나와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동하의 설명처럼 'Falling Falling'은 앞선 노래보다 빠른 비트로 더욱 경쾌해진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동하는 "앞서 선보인 곡들은 제가 작사에 참여했다. 이 노래는 제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이번 앨범에는 제가 만든 것들은 많이 제외했다. '위로'는 파트1의 문을 닫고 파트2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다"고 '위로'에 대해 전했다.

'위로'는 '내 곁에 떠나고 없지만/ 기억이 날 데려다 주지만/ 이젠 상관 안 할래/ 아무말도 없는 너/ 나를 바라보는 너/ 내게 사랑은 너무 아파' 등의 노랫말을 타는 듯한 정동하의 창법이 인상적이었다.


정동하 ⓒ 엑스포츠뉴스DB
정동하 ⓒ 엑스포츠뉴스DB


이번 쇼케이스에는 결혼을 앞둔 '골프여제' 박인비와 남기협 코치 커플도 참석했다. 박인비는 "평소 정동하의 팬이었다. 정동하가 결혼식 축가를 해주신다고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노래 잘들었다. 첫 앨범 축하드리고 '대박'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동하는 "두 분 며칠 뒤에 뵐 것이지만,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덕담을 나눴다.

또 김바다는 "같은 소속사이지만, 이 자리에서 정동하의 곡을 처음 들었다. 지난 2월에 발매한 제 앨범에 열정을 모두 쏟아서 정동하를 도와주질 못했다. 제가 없어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하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동하와 함께 부활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했던 손진영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손진영은 "(정)동하 형과 짧은 시간 동안 부활엔터테인먼트에 있다가 떠나 슬펐다. 홀로서기하는 동하 형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동하는 "손진영은 저와 다른 듯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연기자로서의 길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동하는 데뷔와 함께 오랜시간 동안 부활에서 활동했다. 그는 부활과 관련한 이야기와 생각들도 풀어나갔다.

정동하는 "2005년 부활로 데뷔한 뒤 간간이 OST 작업을 통해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했었다. 부활의 음악은 너무 훌륭하지만 많은 노력에도 녹아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색깔과 장르를 경험하고 싶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러한 부분들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 다양한 메시지로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부활에 들어가기 전부터 부활의 팬이었다. 굳이 부활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그래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제가 이끌리는 음악, 감정에 끌리는 장르로 순수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정동하는 "뮤지컬 하기 전에는 무대 위에 올라가서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고민했다. 뮤지컬을 하면서 순수한 의미로서의 '전달'을 많이 깨달았다. 이 노래에서의 감정과 메시지를 제가 느낀 그대로 혹은 더 크게 만들어 전달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노래를 진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솔로 앨범 발매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불후의 명곡' 멤버, 작가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BEGIN'은 타이틀곡 'IF I'를 비롯해 '멀어진다' 'Khor Ba(코르 바)' 'Beautiful(뷰티풀)' 'Falling Falling' 'She Got' '위로'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정동하는 11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솔로 앨범 발매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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