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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호투 필요한 2가지 이유

기사입력 2014.10.06 11:31 / 기사수정 2014.10.06 15:3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돌아온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패하면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그러나 2차전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맷 켐프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수령이 될 3차전에는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던 류현진이 나선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어깨 염증을 진단받고 재활에 힘써온 류현진은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을 두고 현지 언론은 경기 감각과 부상 재발을 염려하고 있다. 류현진은 자신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을 날려야 한다.

사령탑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또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A.J 엘리스도 “류현진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매팅리 감독과 엘리스의 신뢰처럼 류현진은 부상 복귀 이후 빼어난 활약을 보여 왔다. 류현진은 올시즌 첫 번째 어깨 부상을 겪은 후 5월 22일 뉴욕 메츠전 복귀전을 치르며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또 엉덩이 부상을 당한 뒤 18일 만에 선발 등판한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7이닝 4안타 1실점의 쾌투로 시즌 14승을 챙겼다.

류현진 스스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 재발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한 또 다른 이유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3차전 결과에 따라 커쇼의 4차전 등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3차전에 승리할 경우, 한결 여유로운 시리즈 운영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3차전에서 패할 경우, 다시 벼랑 끝에 몰린다. 4차전 승리를 위해 사흘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커쇼를 선발로 쓸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이날 “3차전 결과에 따라 커쇼의 4차전 등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한 이유다. 다저스가 커쇼를 4차전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두지 않기 위해서는 류현진의 팀 기대에 부응해줘야 한다. 돌아온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편 류현진의 맞상대는 존 래키다. 래키는 올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3.82를 마크했다. 래키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이자, 큰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다. 그는 포스트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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