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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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116년 만에 공 교체, 깎신의 운명 좌우한다

기사입력 2014.10.04 12:11 / 기사수정 2014.10.04 12:21

김형민 기자
주세혁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주세혁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한국 탁구의 간판, 주세혁(삼성생명)의 절묘한 '수비 탁구'를 볼 수 있을까. 그 답은 탁구공에게 물어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주세혁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수신에게 0-4(2-11, 5-11, 2-11)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에 머물렀다.

주세혁은 4년 뒤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이별을 고했지만 2년 뒤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변수는 있다. 바로 재질이 변경되는 탁구공이다.

탁구공은 116년 만에 플라스틱 재질로 바뀌기로 결정됐다. 지난 2012년 국제탁구연맹(ITTF)은 기존의 셀룰로이드 탁구공을 2014년 7월 1일부터 플라스틱 소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1898년 영국의 제임스 기브가 고안해 실용화된 셀룰로이드 공은 116년 만에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됐다. 플라스틱 공은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공이 올림픽 무대에서 활용된다.

주세혁은 이에 대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유의 수비 탁구가 플라스틱 공에서도 유효한 지가 관건이다. 이전에 미세한 돌기가 있던 셀룰로이드는 일명 '깎신'으로 통하는 주세혁과 잘 맞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플라스틱과의 궁합이 주세혁표 수비 탁구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주세혁은 "공이 셀룰로이드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는데 따로 연구는 안 해봤지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공의 작용이 수비 탁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모르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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