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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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충격의 8실점' 커쇼의 가을은 고달프다

기사입력 2014.10.04 11:36

나유리 기자
마운드를 물러난 후 더그아웃에서 괴로워하는 커쇼 ⓒ AFPBBNews
마운드를 물러난 후 더그아웃에서 괴로워하는 커쇼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가 무너졌다. LA 다저스는 가을야구 첫 단추 꿰기에 미끄러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9-10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1차전인만큼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 커쇼를 선발로 내세웠다. 2년 연속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커쇼는 올 시즌에도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로 '인간답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를 맞아 6회까지 홈런 2개, 2실점으로 틀어막던 커쇼는 7회에 전혀 다른 피칭 내용으로 다저스의 벤치를 당혹케 만들었다. 6회까지 커쇼의 피안타는 솔로 홈런 2개가 유일했다. 하지만 7회 시작과 함께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연속 4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고, 코즈마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존 제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타베라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7회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커쇼는 카펜터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만루홈런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을만큼 제대로 맞은 타구였고, 담장을 직접 맞추며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완벽히 갈랐다. 

'천적' 카펜터의 이 한 방으로 커쇼는 쐐기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뒤이어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3점 홈런을 맞아 커쇼의 실점은 8점까지 불어났다.

세계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커쇼지만, 유독 포스트시즌과의 인연은 깊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총 3시즌동안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그중 9경기에 등판한 커쇼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지난해에도 4경기 23이닝 18피안타 11실점(8자책) 1승 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커쇼답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볼넷도 7개나 있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똑같은 악몽이 재현됐다.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둔 절체절명의 6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커쇼는 4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7실점하며 무너졌고, 다저스는 무기력하게 0-9로 완패하며 진출에 실패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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