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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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두산, 무거운 방망이를 어쩌나

기사입력 2014.10.03 17:0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무겁다. 

두산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방망이가 침묵했다. 두산은 KIA와의 3연전 동안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첫날에는 김병현에게 삼진 8개를 뺏기며 고전했고 중간 계투 공략에도 실패했다. 2일 경기에서도 두산은 안타 8개와 볼넷 5개로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단 3안타에 묶이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1회 1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홍성흔이 삼진, 오재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오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 내내 끌려갔다. 

두산은 7회 14이닝 만에 점수를 뽑아냈는데, 그마저도 상대 실책으로 얻은 점수였다. 7회 선두타자 오재일이 KIA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무사 1루 찬스는 2사 1루로 바뀌었다.

두산은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대타 카드 두 장을 꺼내 들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건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 칸투는 3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범호가 수비하지 못하면서 2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1루주자 김재환은 3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 단타 하나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림과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 후속 민병헌이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의 추격은 멈췄다. 8회와 9회도 타순이 좋아 승부를 뒤집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8회 2~4번이 삼자 범퇴로 물러났고 9회에는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아웃당했다. 두산은 단 1점을 뽑지 못해 연패에 빠졌다. 4위 진입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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