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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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20년 만에 金 이끈 '월드 클래스' 김연경

기사입력 2014.10.02 21:05 / 기사수정 2014.10.02 21:0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2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섰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3,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여자 배구 ‘간판’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화 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고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는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김연경이 대회전부터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온 이유다.

김연경은 조별리그 인도전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절한 뒤 태국전에서 블로킹 4개 포함 22득점, 일본전 26득점을 올렸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김연경은 34번 공격 시도 중 20점을 성공으로 연결, 양 팀 통틀어 최고 22득점을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결승전에서도 김연경은 펄펄 날았다. 한국은 1세트 초반 김연경의 맹공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김연경을 막기 위해 중국 2~3명의 선수가 벽을 쳤지만, 막아내기 어려웠다. 한국은 1세트 24-19 매치포인트에서 김연경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다.

금메달이 눈앞으로 다가온 3세트도 지친 기색 없이 상대 진영에 강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끌려가던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13-13을 만든 뒤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14-13까지 앞서갔다. 이때 김연경이 연이어 세 차례 뛰어올라 상대 진영에 강스파이크를 꽂았다.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가뿐하게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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