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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한지혜·오현경·하석진, '전설의 마녀' 대본리딩 '몰입'

기사입력 2014.09.30 16:05

'전설의 마녀' 팀이 대본 리딩에 임했다 ⓒ MBC
'전설의 마녀' 팀이 대본 리딩에 임했다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전설의 마녀'가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30일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측은 첫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오전 8시 상암MBC 드라마국 대본연습실에서 '전설의 마녀'의 첫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내년 2월까지 함께 할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상견례장이자 서로의 각오를 다지고 첫 호흡을 맞춰보는 자리다.

주성우 감독과 구현숙 작가는 각각 “가족극인만큼 신구간의 앙상블이 빛을 발했으면 한다”,  “귀한 분들 모셔 일하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쓰겠다”며 짧지만 굵은 인사말을 전했다.

'전설의 마녀' 격려차 대본연습실을 찾은 드라마국의 박성수 국장은 반가운 얼굴들에 웃음을 지었다. 박 국장은 “훌륭한 감독과 존경하는 작가님, 그리고 명품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엄청난 대박이 날 것이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네 마녀 한지혜·고두심·오현경·하연수와 남자주인공 하석진, 중견연기자 박근형·정혜선·박인환·전인화, 마씨집 사람들 김윤서·변정수·도상우·이승준·이종원 등이 총출동했다.

첫 대본리딩 순간 겁에 질린 불안한 표정의 한지혜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쩔 줄 몰라하며 수인을 연기했다. 10번방의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오현경은 군대 신병 잡는 일등병 포스로 이제 막 교도소에 들어온 수인을 확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30년 넘게 복역하며 삶의 윤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한국 여자교도소의 방장 심복녀 고두심은 “살살해, 살살!”이라는 말로 분위기를 파악하게 했다.

박근형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돈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사업가의 모습을 나타냈다. 정혜선의 치매연기와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박이문 역의 박인환의 목소리도 인상적이었다.

화려하고 세련된 외모 속에 야망을 감추고 있는 여인 전인화는 조용하면서도 위엄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다소 괴팍하고 자존심이 엄청 세지만 딸 별이 앞에서는 무장해제돼 속수무책인 딸바보아빠를 연기할 남자주인공 하석진과 전설의 시누이가 될 변정수, 감초 연기를 보여줄 이종원 등 배우들의 다양한 연기를 엿보게 했다.

'전설의 마녀'는 다양한 죄목으로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됐던 네 여자가 교도소에서 배운 제빵 기술로 빵집을 차려 재벌기업의 제과회사와 경쟁하는 내용을 담는다. '불굴의 며느리'와 '백년의 유산'의 구현숙 작가와 '애정만만세', '전설의 마녀'의 주성우 PD가 연출한다.

'마마' 후속으로 10월 전파를 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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