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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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눈물 보인 맏언니 주현정 “동생들 대견해요”

기사입력 2014.09.28 11:18 / 기사수정 2014.09.28 11:2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부담 컸을 동생들이 대견해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맏언니 주현정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아시아 정상에 선 동생들이 대견해서다.

장혜진(LH), 이특영(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현대백화점)로 꾸려진 여자 리커브 양궁 단체는 28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 승점 6-0(54-50, 56-55, 58-52)으로 가볍게 제쳤다.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는 4명으로 꾸려 예선전을 치를 수 있지만, 결선부터는 3명만 활을 쏠 수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 끝에 정소다미, 장혜진과 함께 주현정이 단체전 멤버로 결정됐다. 그러나 주현정을 대신해 이특영이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맏언니 주현정이 팀을 위해 후배에게 출전권을 양보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주현정은 동생들을 토닥거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내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쁘다. 동생들이 나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잘 이겨냈다”면서 “특히 이특영이 부담이 컸을 텐데 좋은 활약을 해줘서 고맙다. 금메달 정말 축하한다”고 했다.

한편 여자 양궁 대표팀은 리커브 단체 부문 종목 5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인천 권태완 기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인천 권태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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