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가진 힘은 비슷했다. 그러나 경기에는 흐름이 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이 대만에 완패했다. 일본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4-10으로 졌다. 1회 상대 실책으로 만루를 채운 뒤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2회 수비에서 대거 7점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일본은 28일 3·4위전으로 이번 대회를 마친다. 상대는 중국-한국전 패자다.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코지마 히로타미 감독은 경기 후 "1회는 잘 막았는데 2회 계획이 틀어졌다"며 대량 실점 이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초반에 흐름을 내주는 바람에 쫓아가기 어려웠다. 경기 후반에 추격할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흐름'을 강조했다.
실력 차이는 느끼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대회(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프로로 구성된 베스트멤버가 왔는데 이번에는 마이너리거가 주로 나온다고 들었다. 힘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느꼈지만 경기에는 흐름이라는 게 있다. 거기서 밀렸다"고 평가했다.
주장 타바타 유이치는 "아직 대회가 전부 끝난 것은 아니다.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오늘 경기는 초반에 주도권을 빼앗겨서 어려웠다. 내일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기분 전환해서 좋은 상태로 3·4위전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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