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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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고개숙인 최용희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기사입력 2014.09.27 11:49

나유리 기자
남자 양궁 대표팀 ⓒ 인천, 권혁재 기자
남자 양궁 대표팀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값진 은메달이었지만 태극궁사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 컸다.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민리홍(23,현대제철), 최용희(30,현대제철), 양영호(19,중원대)는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인도는 막강한 상대였다. 1엔드부터 1점 리드를 내준 한국은 세트가 거듭될 수록 점수차가 벌어졌고, 결국 역전하지 못한채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인도는 총 24발 중 10점만 무려 12발을 쏘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것은 선수들 본인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힘이 없는 발걸음으로 믹스드존으로 향한 선수들의 표정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맏형 최용희는 막내 양영호의 등을 연신 토닥였다. 

최용희는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 기대를 금메달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며 경기장을 가득 메워준 관중들에게 가장 먼저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아쉽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 않겠는가. 은메달로 만족하고 더욱 열심히 해서 다음에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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