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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세계최강' 韓 양궁, '불모지' 컴파운드도 정복할 기세

기사입력 2014.09.25 15:37

신원철 기자
양궁 대표팀 ⓒ 인천, 김한준 기자
양궁 대표팀 ⓒ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한국 양궁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톱 클래스'. 단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평범했다. 그러나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컴파운드까지 정복할 기세다. 

양궁 컴파운드 남녀 대표팀(여 최보민 김윤희 석지현, 남 최용희 민리홍 양용호)은 25일 인천 계양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팀은 이란을 229-222로, 남자팀은 필리핀을 228-227로 꺾었다. 약점으로 여겨지던 컴파운드 종목에서도 단체전 동반 금메달 가능성이 열렸다.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리커브에서는 한국이 단연 세계 최고였다. 그러나 컴파운드는 조금 달랐다. 컴파운드는 표적과의 거리가 50m로 리커브(70m) 종목보다 짧고, 활에 렌즈가 달리는 등 더 발달한 장비를 이용한다. 그만큼 평준화가 된 종목이라고 볼 수 있다.

다들 좋은 점수를 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특별한 강점을 보이지는 못했다. 여자 단체전 세계 신기록이 238점(2014 한국), 남자 단체전 세계 신기록이 239점(2011 미국)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4발의 화살 가운데 여자는 2발, 남자는 1발만 제외하고 전부 10점에 꽂아야만 가능한 점수다. 

최보민 ⓒ 인천, 김한준 기자
최보민 ⓒ 인천, 김한준 기자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238점을 쏘며 세계 신기록(종전 2011 미국, 236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은·동을 싹쓸이하며 본격적인 불모지 개척을 시작했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석지현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그랑프리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서 전부 금메달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 대표팀도 8강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238점을 쐈다. 미국이 가진 세계 신기록에 불과 1점 못 미친다. 민리홍은 지난달 아시아그랑프리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용희는 석지현과 함께 혼성조를 이뤄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개인전에서도 남자 최용호와 민리홍, 여자 최보민과 석지현이 8강에 올랐다.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전부 가져올 수도 있다. 단체전과 개인전 결승전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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