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개막 첫 날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우슈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오는가 하면, 메달 밭으로 여겨지는 종목에서 어김없이 메달이 쏟아졌다. 지난주 음원차트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영화 '비긴어게인'이 깜짝 인기를 넘어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며 OST 8곡이 전부 순위가 대폭 상승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또한 걸그룹의 대표주자 소녀시대의 태티서가 신곡을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비긴어게인' OST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 영화 '비긴어게인'
영화 '비긴 어게인' OST의 인기가 놀라울만큼 꾸준한다. '비긴 어게인'은 지난달 13일 개봉된 영화로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다.
'비긴 어게인' 23일 기준 252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특히 이 영화는 개봉 6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매율 2위(24일 오후 2시기준)를 유지하며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음원차트에서 '비긴 어게인' OST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음원이 주간차트에서 하락했지만 '비긴 어게인'만큼은 달랐다.
비긴어게인 OST 'Lost Stars'는 6단계 상승해 2위, 'No One Else Like You'은 14단계 상승한 9위,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은 17단계 상승한 20위, 'A Step You Can`t Take Back'은 18단계 상승해 24위, Keira Knightley의 'Lost Stars'는 13단계 상승해 32위, 'Coming Up Roses'은 18단계 상승해 41위, 'Like A Fool'은 20단계 상승해 46위를 기록했다.
재관람 열풍과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로 젊은 층과 가족 등 중장년층을 모두 사로잡은 것이 흥행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5 애덤 리바인, 지나, 김보경 등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OST에 참여한 것이 뒷심으로 이어졌다.
'비긴 어게인'은 개봉 당시만 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긴 어게인' OST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태티서의 'Holler'가 이틀째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 SM엔터테인먼트
'비긴 어게인'이 깜짝 스타라면 태티서는 전통의 강자다. 태티서는 지난 16일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할라'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할라'는 경쾌한 리듬에 브라스 사운드가 더해진 빅밴드 음악을 기본으로 펑키한 댄스곡을 완성했다. 태티서는 '할라'를 통해 가사처럼 틀에 박힌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을 펼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태티서의 인기를 반영하듯 '할라'는 음원 공개 직후 아시아 9개 지역 종합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대부분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에 태티서는 13일 자정 발매한 선공개곡 '내가 네게 (Whisper)'가 9월 둘째 주 주간차트 32위로 진입한 데 이어 지난주 19계단 상승해 13위를 기록했다. 또한 '할라'는 12위로 새롭게 주간차트에 들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태티서가 '비긴 어게인'의 소리없는 상승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