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선수에게 지급되는 도시락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돼 도시락을 폐기 처분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개막식부터 말썽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과 지원인력에게 공급되는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되는 문제까지 벌어졌다.
아시안게임 식음료안전대책본부는 22일 식약처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충청북도 및 각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경기장에 공급되는 도시락에 대한 식중독 신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도시락을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전했다.
본부는 검사결과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업체가 만든 불고기에서 대장균이 발견됐고 21일 경기 부천의 한 업체에서 조리한 오미산적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각각 130식, 76식의 도시락을 현장에서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식중독균 신속 검사는 집단급식소 및 도시락에서 발생될 수 있는 17종의 식중독균을 신속하게 검사해 식중독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조직위는 공급 차질로 인한 비상 대비 도시락 제조업체를 추가로 확보하고 선수촌 내 NOC센터에 도시락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4시간 상시체계 유지를 통해 식중독예방 등 식음료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개막식 부적합 성화 점화자 선정부터 경기장 정전, 성화가 꺼지는 문제, 어수선한 대회 운영까지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