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태연편에서 우승한 김환희가 화제다. ⓒJTBC
▲ '히든싱어3' 김환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얼굴없는 태연' 김환희가 '히든싱어'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김환희로 태연과 똑같은 목소리와 발군의 춤솜씨를 뽐내 관중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환희는 '히든싱어3'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엄마 덕분에 나왔다. 엄마가 '너 안 나가면 다신 안 볼 거다'라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제가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하신다. 사실 이름 얼굴 공개하고 싶지 않았는데 나오게 됐다"라며 쑥스러운 듯 답했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김환희의 어머니는 "딸 아이가 노래를 정말 잘 한다. 마음이 전기가 흐를 정도로 가슴이 찡할 때가 많았는데 그렇게 노래 들려달라 들려달라 해도 문을 걸어잠그고 목소리만 들려준다"라며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김환희의 어머니는 이어 "너무 화가 나고 욕도 많이 했다. '히든싱어3' 얘기가 나와서 '한 번만 가서 오디션만 보고 와라' 했는데 됐다고 하더라. 욕심이 나서 '떨어질 때까지 해봐라'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 너무나 흡족하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유명하진 않지만 노래하는 환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딸 김환희의 음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최종 라운드 미션곡은 태연의 '들리나요'로 진행됐다. 2라운드서 탈락한 태연은 대결에 참여는 하지만 태연에게 간 표는 사표 처리됐다.
태연의 솔로곡으로 진행되자 태연의 목소리는 너무나 명확하게 들렸다. 태연은 99표 중 가장 많은 55표를 획득했다. 김환희는 23표, 강시라는 21표를 받았다. 최종 우승은 김환희에게 돌아갔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류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