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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1988년 굴렁쇠 소년, 2014년 새롭게 재탄생

기사입력 2014.09.19 19:57

김형민 기자
김민 어린이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굴렁쇠 포퍼먼스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김민 어린이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굴렁쇠 포퍼먼스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6년 전 '굴렁쇠 소년'이 2014년 인천에서 재탄생됐다.

'45억의 꿈, 하나가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내건 아시아게임은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었다.

시나리오대로 차례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최고의 인기 장면은 바로 '굴렁쇠 포퍼먼스'였다. 인천 청일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리듬체조 선수 김민양이 굴렁쇠를 굴리면서 무대로 입장했다.

곧 굴렁쇠를 놓치자 그라운드 맞은편에 배우 장동건이 굴렁쇠를 잡아 소녀에게 다시 돌려줬다. 이후 장동건이 사라지자 44며의 어린이들이 등장해 함께 굴렁쇠 포퍼먼스를 펼쳐보였다.

귀빈맞이 행사로 진행된 이 포퍼먼스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굴렁쇠 소년'을 재연하는 데 성공했다.

1988년, 세계가 아시아의 대한민국을 잘 알지 못했던 당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대한민국은 어린 소년이 둥근 원형의 굴렁쇠를 굴리는 퍼포먼스로 전세계가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합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굴렁쇠 소년'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힘차게 주경기장 중앙으로 굴렁쇠를 굴리던소년을 향해 전 세계의 시청자들의 눈길이 집중됐다. 직접 이를 기획한 이어령 교수는 평범함을 파괴했을 때 비범한 충격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길 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4년에 재현하는 굴렁쇠 퍼포먼스는 1988년 하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대한민국이 2014년 현재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아시아 44개국과 함께 인류의 화합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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